엄마와 아울렛 가서 옷이랑 장을 보고 집을 가려는데 하필 도로에서 길이 막히기 시작했다.
청주서 4.5t 화물차 전도…사고 수습 중 (naver.com)
이 사고로 인해서 ....
근데 길이 막혀서 조금씩 못가는 게 아니라 아예 차 자체가 움직이질 않고 정지상태였다.
거의 1시간 반동안 계속 그 상태였다.
처음엔 차가 천천히 가더니 나중가선 멈추길래 앞에서 사고가 났겠구나 생각을 하게되었다.
그런데 우리 차 앞으로도 몇십대의 차가 멈춘상태로 있어서
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는데 시간이 멈췄다는 느낌? 을 받았다. ㅋㅋ
차가 이렇게 간격을 넓게 두고 있는 건 그전에 경찰차와 렌터카 그리고 응급구조차가 지나가도록 길을 내어줬다.
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ㅋ
이제 차가 안지나가고 언제쯤 안막힐까 답답한 마음도 있고, 어디서 사고났는지, 그리고 다친 사람은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차선 중앙으로 나와 빽빽이 놓여있는 차 사이로 나와 사진을 찍어봤다.
뒤에서 사진찍는 나를 본 사람들은 꽤나 이상하게 봤을 수도 있다.
나처럼 어떻게 되가나 궁금해서 기다리다 못해 차에서 나와 상황을 살피는 사람들도 보인다.
경찰차랑 응급차들이 다시 모습을 보이는데
근데 특이한 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라 반대방향 즉 우리 방향으로 역주행해서 오고 있는 것이다. 세상에 이런 일이 !
이런 광경은 처음보는데 더 놀라운 건
그 뒤로 차들이 뒤따라 꼬리물기처럼 뒤따라오는 것이다. 아무래도 길이 막힌 것 같아서 돌아오는 것 같았다.
그 뜻은 우리 차 또한 돌아서 역주행해야 한다는 말이겠지.. 그래서 예상한대로 .....
역주행 시작 ㅋㅋㅋㅋ
차들 사이로 지나가는게 워낙 일어나기 힘든 일이기에 신기하면서도 어안이 벙벙한 느낌.
아직 까진 답답하다.
빨리 이 도로를 뜨고 싶었다.
계속 달리다보니 차들도 사라지고, 결국은 유턴해서 집으로 무사히 귀환했다.
20분 걸릴 껄 2시간 걸린 고단한 여정이었다.
후후후 세월아~네월아 하면서 언제 집갈지 걱정했지만
2시간안에 문제가 해결되서 무사히 집에 와서 그래도 다행이다.